올해 들어 연일 2500선 이상을 기록하며 280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어제 8월 5일 급격하게 하락하며 2500선이
무너져 2441까지 내려가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급락한
적은 많았지만 근 10년 중 가장 큰 하락이 있었다. 코스닥도
800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지만 어제는 670선까지
하락하였다.
하락세에 금융 당국에서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는데
미국발 경제침체 공포에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이 투매를
시작하며 코스피에 속한 종목의 98%가 추락을 하였기
때문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일시적인 주식거래를 중지하는
것을 말한다. 코스닥 시장에서 먼저 오후1시565분경 서킷
브레이커를 시작했고 코스피 시장에서도 오후2시 15분경
서킷브레이커를 20분간 실시하였다. 서킷브레이커가 종료
된 후에 지수는 다시 떨어지긴 했지만 숨고르기를 하는 시
간을 가졌다. 오늘 오전에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의 충
격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보였다.
이러한 급격한 주식시장의 하락세는 미국발 경제 침체의
공포에 의한 것이었다. 미국에서는 계속되는 금리 변동을
통한 통화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 발표된 실업
율이 예상했던 전망치보다 높아 고용지표가 노동시장의
경직과 동시에 침체를 알리는 신호로 전파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미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금리도
인상시키며 경제 정책을 시행해왔는데 현재 상황에 연방준
비은행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침체 신호는 세계 각국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는 어제 5일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오늘 6일 오전에는 또 사상 가장 큰 폭으로 상승
했다. 현재는 34,500 선을 지키고 있다.
어제 일본과 우리나라 모두 급락하였다가 오늘 회복세를 보
이는 것으로 한숨 돌리는 형국이지만 금융당국과 정부는 오
늘 금융현안 간담회를 실시하고 24시간 감시하는 태세를 가
동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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