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역대급 폭염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지속되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을의 중간이라고 하는 절기상 ‘추분(22일)’이
금방인데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폭염 경보는 최고 체감 온도가 35가 넘는 날이 2일 이상 이어질 때
발령되는데 9월 중순 서울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길고 긴 무더위에 전국에서는 지난 5월 20일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온열 질환자가
3,500여명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례적 폭염의 원인으로 한반도 먼 남쪽 바다에서 생긴 태풍이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계속 올려 보내고 있고,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보통 추석 연휴 기간은 산업 시설의 가동이 줄고 날씨가 선선해지며
전력 수요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올해 서울에선 사상 처음으로 ‘한가위 열대야’가 나타났고,
연휴 기간 동안 기록적인 늦더위로 인해 국내 전력수요가 작년보다 30%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늦더위로 인해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에는 전기 요금 할인이 적용 되지만 9월 부터는 이런 할인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폭염특보는 20~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폭염이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돌풍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나 하천 범람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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