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5월에는 학교에서 고등학생 40명이 펜타닐 성분이
들어있는 패치를 남용하여 적발되었고 20대 힙합가수는 펜
타닐에 중독되었던 과거를 밝히기도 하였다. 또한 미국의
필라델피아 켄싱턴 로드는 마약에 취한 거리로 유명한데 펜
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된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면
서 좀비거리라고도 불린다. 필라델피아는 30g미만의 마리
화나나 8g 미만의 해시시 소지를 비범죄화로 하는 조례를
제정했는데 이 후 불과 몇 년 만에 전국의 마약 중독자들이
필라델피아로 모여들었고 범죄조직들은 무료로 마약을 배
포한 뒤 중독자들에게 돈을 받고 팔았다.
미국은 2021년 10만명이 마약성 진통제의 남용으로 사망하였
는데 이중 대부분이 펜타닐 중독이다. 이러한 펜타닐이 국내
에도 유입되고 있으며 펜타닐성분이 들어있는 패치를 불법처
방을 받아 남용하기도 한다. 마약성 약물의 오남용으로 인한
중독자는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새이다.
지난 해 40여명이 펜타닐 성분의 패치를 오남용한 사례 이후에
도 올해에 남녀 학생 2명이 화장실에서 마약성 물질을 사용하다
적발되어 퇴학조치된 사례가 있었고, 농촌에서도 해외에서 입국
한 노동자들 사이로 태국의 신종 마약인 ‘야바’가 유통되어 유통,
투약한 외국인 근로자들, 불법 체류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되는 일
이 있었다. 지역도 광범위 하여 강원, 경기, 충청도, 전라도 등 전
국에 유통되어 있는 상태였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농촌의 비닐하
우스 등에서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마약의 확산은 군대도 비켜가지 못했다. 최근 관물대에서
마약이 발견된 사례, 주한미군 캠프워커 숙소에서 대마를 흡입한
사례, 대마 종자를 구매하려다 적발된 사례, 필로폰, 대마 등을 판
매하고 적발된 사례 등을 비추어 군 내에서도 마약과 관련된 범죄
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단속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마약청정국으로 알려졌던 국내에도 이태원 등 클럽에서
일부 보였던 과거와 달리 사회 전반에 마약이 유입되면서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보여 진다. 마약의 해외로
부터의 밀반입이 증가하고 SNS의 발달과 익명성으로 10대, 20대
도 과거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마약과의 전쟁
의 일환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음식의 명칭에 ‘마약 ㅇㅇ’등
으로 사용되었던 것을 금지하는 법안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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