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 기간이 지나면서 많은 부분
일상이 과거와 같이 돌아왔지만 일부 청소년들의 건
강에는 적색 신호가 켜졌다. 자극적인 식습관이 계속
되었고 외부 활동과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비만과 당
뇨 환자가 증가한 것이다.
2018년도와 비교하여 중학생에서 비만환자 증가율
이 3배 정도로 가장 도드라졌지만 문제는 초등학교
저학년 및 고학년에서도 2배 가까운 비만환자 증가
가 있었고 심지어 고등학생에서도 비만으로 진료받
은 환자는 2배 이상 늘었다. 당뇨도 비만과 마찬가
지였다. 당뇨 진료를 받은 학생의 숫자는 약 1.6 정
도 증가하여 비만 못지않게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
하는 질병이 되었다.
이러한 청소년 질병의 증가에는 자극적인 식습관이
제일 큰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패스트푸드가 청
소년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지만 최근에는 몇 년
전부터 유행한 마라탕, 카페에서 판매하는 각종 음료
들, 그 뒤에 최근 유행하는 탕후루까지 자극적 음식들
이 뒤를 잇고 있다.
마라탕은 매운 맛에 나트륨이 많이 첨가되어있고 카
페에서 판매하는 각종 음료에도 카페인, 당 등이 함
유되어있어 청소년들이 절제없이 자주 즐기기에는
영양상태를 불균형하게 만들 위험이 매우 크다.
최근 유행하는 탕후루는 중국의 길거리 간식으로 열
매나 작은 과일을 꼬치에 꿴 뒤에 설탕과 물엿 등을
입혀서 코팅하여 만든 중국의 과자이다. 탕후루는 중
국에서는 예로부터 내려온 간식으로 적어도 950년경
부터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문제는 당
이 많은 과일에 다시 설탕과 물엿 등으로 코팅하여 당
분 덩어리로 된 음식으로 과일의 과당에 설탕, 물엿 등
의 이당류가 더해져 칼로리가 굉장히 높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칼로리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남은 당들
은 지방으로 우리 몸에 저장된다. 이러한 지방들이 몸
에 쌓여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탕후루가 많은 인기와 공격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비단 탕후루의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이
전부터 청소년 비만과 당뇨는 꾸준히 증가해왔고 결국
엔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의 개선과 외부
활동 부족으로 인한 운동 부족이 해결되어야 청소년들
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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